호주의 슬롯머신 업체인 아인스워스 게임 테크놀로지는 모기업인 거대 오스트리아 노보매틱에 완전한 이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사 주식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하고 있다고 믿는 미국에 기반을 둔 한 이해관계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.

아인스워스 주식 약 800만주를 보유한 카넨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카넨은 지난 주말 호주 파이낸셜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사가 “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”는 의견을 밝혔다.

이는 하랄드 노이만 아인스워스 최고경영자 가 투자자들에게 미국 내 세컨더리 상장은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알린 뒤 나온 것이다.

카넨은 “나는 우리 최고 경영자 가 주식을 낮게 평가했다고 생각한다”고 말했다. 그들은 자신들을 무명으로 제한하고 호주 거래소에만 참여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. 무명이라는 것은 거래량, 가치 평가, 가격 발견 및 미국의 연구 범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
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는 노이만이 회사의 2차 상장 비용을 약 1,000만 호주 달러로 추정한다고 보도했지만, 카렌을 포함한 몇몇 주주들은 2,000만 호주 달러 미만으로 추정하며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.

카넨은 “그가 말한 700만~1천만 호주달러는 완전한 날조였다”며 “나는 인내심을 갖고 주주 생활을 3년 정도 했다”고 말했다. 해럴드는 시장이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에서 이 주식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.

분쟁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아인스워스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‘잠재적 기회’를 모색하기 위해 맥쿼리캐피털을 재무자문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한 것이다. 이번 선임으로 매각 임박설이 불거졌고, 이미 아인스워스 지분 52%를 보유한 노보매틱이 완전 매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.

노이만이 2021년 아인스워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노보매틱의 최고경영자 5.5년을 포함해 11년 이상을 고위 임원으로 지낸 뒤 노이만이 2021년에 아인스워스에 합류했다는 점도 회의적인 시각으로 제기된다.

캐런은 “[에인스워스]의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공개 시장에서 공정한 가치를 얻기 전에 회사를 매각할 맥쿼리를 영입했다. 만약 회사가 미국에 상장하지 않았다면, 우리는 회사를 과소평가하는 어떤 노보매틱 인수에도 반대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.

앨런 그레이의 투자자 사이먼 모위니는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“해외 증시에 상장한 많은 기업들이 다른 증시의 골든차일드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”며 “일반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
호주 파이낸셜 리뷰 는 지트로 게임즈, 오크트리, 아메리칸 게이밍 시스템즈, 머큐르 그룹 등이 호주 회사의 다른 잠재적인 구혼자들이다.

아인스워스의 주가는 1.25달러로 마감해 2024년 고점인 1.40달러보다 하락했지만 전주 대비 10% 상승했다.